찍고 싶은 물건이나 장면이 보이면 락버튼을 눌러서 화면을 켜고, 홈런처에서 잠금메뉴를 푼 후 카메라 어플을 실행해야만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카메라는 전화기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활성화 시키는 과정이 너무 복잡했다. s4줌은 그래도 전화기니까 이해라도 하지만서도.......
이건 카메라라기 보다는, 카메라어플 사용시, 광학줌이 되는 렌즈를 사용하는 기능이 붙어 있는 안드로이드 제품에 불과한 것 같았다.
s4줌은 줌링이 다용도로 사용되어 그나마 인터페이스가 편리한 편이었지만(물론 완전 불편하다.) 갤럭시 카메라는 줌 레버 외에 다른 버튼이 모두 터치여서 실제 촬영시 조작이 매우 불편했다. 둘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고, 버튼도 이상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카메라라는 느낌을 주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했다.
그러면 화질은 어떨까??
먼저 첫번째 사진은 NEX5에 번들 1855로 찍은 사진이다.
두번째는 갤럭시카메라의 사진이다.
이어서 갤럭시S4 Zoom의 사진.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다.
세 기종 모두 줌을 이용하여 촬영하였고, 도난방지케이블로 인하여 동일한 위치에서 촬영을 하지 못해 조금씩 다르다.
재미있는 점은 촬영 정보가 매우 다르다는건데.
갤럭시S4 줌의 경우 ISO100에 1/8초라는 엄청난 값으로 촬영이 되었다. 덕분에 살짝 흔들린거 같다.
ISO1600을 사용한 NEX는 1/60초로 역시나 센서크기로 인하여 고ISO임에도 불구하고 높은품질의 사진을 얻었다.
갤럭시카메라는 일반디카에 걸맞는 촬영값이라 볼 수 있는 ISO400에 1/30초로 촬영되었다.
당연히 센서가 큰 NEX5의 승리지만서도,
다른 두 카메라 역시 생각보다 매우 좋은 촬영셋팅값으로 촬영이 되었고, 사진품질도 상당히 좋다. ISO100에 1/8초의 다소 이상한 값으로 셋팅된 S4줌은 자동모드가 약간 멍청한 것 같다. 예상컨데, ISO400정도로 했으면 갤럭시카메라와 동일한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고, 1/30초 정도로 촬영되어 좋은 사진이 나왔을 것이다.
요약해보자면, 카메라 품질 자체는 중저가 컴팩트디카들과 동급이상으로 매우 쓸만한 편. 특히 21배와 10배의 광학줌 기능은 폰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영역임과 동시에 컴팩트디카들 중에서도 고배율줌은 드물거나 비싸다. 나름 성능은 좋은 편이랄까...
그.러.나.
위에서 계속 지적하였듯이 다른 카메라들에 비해 너무나도 불편하다 못해 없는 것 처럼 느껴지는 인터페이스는 카메라라는 제품명이 맞는건하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카메라라고 하지만 카메라 답게 쓸 수가 없다. 촬영준비까지의 시간 너무 오래 걸리는 것과, 조작이 너무나도 번거롭다.
충분한 고려없이 디자인한 것이 느껴지며, 이도저도 아닌 계륵같은 물건인 것 같다.
물론 찍고서 바로 간단히 편집한 후 업로드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단점이 너무나도 많은 제품이었다....
두번씩 촬영 후 선명한 것을 선택하였다. G2는 두 장다 ISO500이었다. 그래서일까, 고ISO사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물 빠진 느낌이 살짝 난다.
개인적으로 색감이나 선명도에서 노트2의 승리라고 말하고 싶다. 미세한 차이지만 노트2가 더 낫다.
지프로는 안타깝게도 다른 두 모델보다 초점 잡는 속도가 느리고, 정확하지 않았다. 간단히 찍다보니 초점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 초점이 안 맞게 되었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은 화질로 소문과 달리 쓸만한 화질임을 알 수 있다. 지프로는 ISO 값이 G2보다 낮은 ISO250이지만 G2와 비슷한 물빠진 색감을 보인다. 이는 센서가 그만큼 성능이 낮은 것이거나 LG 자체의 카메라 색감 셋팅이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만약 후자라면 위의 ISO500으로 인한 색감 얘기는 틀린 얘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