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집근처 여기저기 정신없이 주차되어 있는 빨간 자전거들 일레클이라고 적혀있다.
한 번 타볼까 하고 가입을 하려는데
이번 달 3회 무료 쿠폰!?
이라는 문구에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가입을 하고 봤더니
5분 무료... 쿠폰 3개....
장난 하나....
가입하고 작은 액정의 QR코드를 읽으면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식인데
연결이 잘 안되서 한 10번 정도 시도 끝에 연결이 되었다...
기어변속처럼 생긴 부분을 돌려보면
따르릉~
자전거 벨이다.
오른쪽은 돌리는 7단 기어변속레버가 있다.
관리가 제대로 안되서 인지 5단 이하로 변속하면 기어가 잘 맞물리지 않아서 덜그럭 거린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7단으로 타고 다녀서 그런 것 같다.
설명서가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매뉴얼을 보니 어시스트 정도를 설정할 수 있는데
자전거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적혀있지 않다.
경기도 서쪽으로는 꽤나 많이 보급된 것 같다.
타본 소감을 말해보자면
조향이 너무 별로다. 약간 무거워야 하는데 가벼운 것도 아니고 뭔가 불편하다.
페달어시스트 방식으로
페달을 돌리면 모터가 바퀴를 추가로 굴려주는 방식의 전기자전거인데
가속정도가 오토로 되어 있을 때 7단은 출발이 무겁고
6단 이하는 너무 무섭게 가속된다.
가속이 되면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정도로 가속이 빠르게 되어 나간다.
위험하다.
가속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건 9분의 주행이 끝나고 어플을 살펴보다가 알았다.
그나마 나는 의자 높이를 조절해서 탔는데 의자 높이 조절은 매우 쉽게 할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주차되어있는 일레클 자전거들의 대부분이 의자 높이가 낮은 상태로 주차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이것 역시 설명이 부족한 것 같다.
어플 실행시 이런 중요한 내용 안내가 나오면 좋을텐데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총 주행시간 9분에
5분 무료라서 4분어치의 이용료로 600원을 결제했다.
1분당 150원이다.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싸다.
서울 따릉이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다.
결론.
이동수단으로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기본 세팅이 위험한 느낌이고
자전거를 타는 자체의 재미는 별로 없다.
다음에 탈 때는 가속정도를 조정해서 타볼텐데 그 때는 다른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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