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땡겨서 구입한 2022년 하반기에 출시된 최신형(?) 공유기인 아이피타임의 AX3004BCM 이 도착했다.
박스가 엄청 크다. 각티슈보다 크고 높다.
박스를 열면 언제나 보는 아피타임의 구성.
고출력임을 알려주는 24볼트 2암페아 아답터.
랜선 꼽는 포트부분 등은 공간활요을 위해서 살짝 틀어놓은거 같지만
실제 쓰기에는 거지같다.
세워놓는 디자인인 만큼 방향이 있는데 저 각도가 오히려 어정쩡하게 만든다.
크기에 비해서 무게는 별로 안 무겁다. 오히려 너무 가벼워서 속 빈 깡통처럼 느껴진다. 좋게 보면 발열을 위한 공간확보, 나쁘게 보면 고급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한 쓸데없는 부피 키우기...
아오~ 손 베이는 줄 알았다. 저 부분 마감이 깔끔하지 않다. 아이피타임 공유기 중 비싼건데 마감이 기존에 쓰던 A2008보다 못 한 것 같다.
티비장에 쳐박아뒀던 기존의 아이피타임 A2008을 꺼내서
교대식을 가진 후, 세팅 완료.!!
큰 부피 덕에 놔둘 곳 선정이 애매해다.
와이파이 이름을 바꾸고 접속을 시도하는데
2.4기가대역용 와이파이 이름이 검색이 되지 않는 이상한 증상이 있었다.
공유기 설정에 들어가보니 무선스케줄러에 의한 ssid off라고 적혀있는데
무선스케줄러에는 관련 설정이 없었다.
초기화 할까 했지만 다시 설정하기 귀찮아서 혹시나 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보니
새로나온 펌웨어가 있어서 업데이트가 진행 되고, 완료되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니 2.4기가, 5기가 대역대 와이파이 모두 검색이 된다.
이제 속도를 측정해볼 차례, 벤치비를 설치했다.
상태표시줄의 와이파이 표시에 와이파이6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리는 와이파이 아이콘이 표시된다.
딱히 의미는 없지만 여윽시 최신형(?)이라는 뿌듯함. ㅋㅋㅋ
어라??
뭐지? 왜 100메가밖에 안 나오지??
9월부터 500메가 사용중인데..
벤치비가 이상한건가??
5G이지만 LTE로 표시되는 벤치비......
공유기를 바꾼 이유 중 하나가 들쭉날쭉한 데이터 상태인 거지같은 외부환경 때문이었다.
LTE, 5G 신호 둘 다 약해서 수시로 끊겼다 연결되었다 한다.
와이파이는 600메가와 1기가속도로 연결을 왔다갔다 한다.
그런데 100메가밖에 안 나온다.
왜 때문이지?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5G 속도측정을 하니 300메가가 나온다.....
크....역시 5G가 망만 잘 잡혀서 상태 좋으면 속도는 끝내준다.
와이파이 설정에 이상은 없다.
채널대역폭 160MHz 를 보니 괜히 뿌듯하다. 혼선을 비롯한 간섭을 피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그러다가 발견했다.
공유기가 100메가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랜케이블을 확인해보니 cat5e 규격으로 1기가를 지원하는 랜케이블이다.
혹시나
랜케이블 문제인가 해서 플스와 바꿔 꼽아봤으나
플스는 역시나 기가비트로 연결되고, 공유기는 100메가로 연결된다.
플스에서 속도 측정을 해봐도 100메가 속도밖에 안 나온다.
당연하다 공유기는 통신사와 100메가로 연결되어있으니 100메가 규격으로만 통신한다...
SK브로드밴드에 문의를 하였으나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일단 주목적인 통신안정화는 성공적인거 같아서 큰 불만은 없고 고객센터에 천천히 물어보면서 해결 할 계획이다.
공유기를 바꾸게 된 이유,
-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할 때 망이 불안정하여 스트레스 받음.
- 와이파이 연결이 불안정함. SK브로드밴드 자체공유기 쓸 때도 끊기고, 교체 받아도 끊기고, 아이피타임 공유기에서 다른 공유기로 바꿨으나 똑같이 끊기거나 와이파이는 연결되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며 연결이 안됨.
위의 두 가지 문제점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인터넷을 하다가 ASUS 공유기 글을 보고서 문득 다시 공유기 뽐뿌가 왔다.
ASUS 공유기는 예전에 원통형을 샀었다가 그 당시 아이피타임보다 iptv연결이나 부가기능이 별로여서 처분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 당시에도 성능이 좋다고 했었는데 요새도 성능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공유기 설명을 보다보니,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다.
기존보다 많은 연결을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문득 드는 생각!!
공유기를 바꾸면 와이파이가 안정적으로 될까?
현재 집에서는
와이파이에 상시 연결되어 있는 것들 중
iot 장치가
와이파이 방식으로
스위치가 2개, 플러그가 5개, 멀티탭 1개, 공기센서 1개, ir송수신기 2개, 지그비게이트웨이 1개
이렇게 총 12개이고
그리고
구글홈미니와 삼성덱스로 노트8이 연결되어 있다.
총 14개의 와이파이 망을 사용하는 장치가 연결되어 있고
여기에 추가로 노트북, 태블릿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플스는 유선랜으로 연결되어 있다. 플스도 원래는 무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했었으나 와이파이 끊김이 심해서 유선으로 연결했다.
예전부터 공유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도 기본적으로 256개의 와이파이 장치를 연결할 수 있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연결할 수 있는 수는 훨씬 늘어났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상이다.
각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통신사전용 무료 와이파이만 사용해봐도 느려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 자체가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고작 14개 때문에 연결이 끊기고 있을까?
암튼 가끔 구글홈미니가 응답이 느리거나 iot가 스위치를 꺼도 1분 정도 후에 반응하거나 반응을 아예 안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유기를 교체 했다.
이 공유기를 선택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일단 중요한 것은 성능, 끊기지 않아야 했다.
그리고 편의성이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성능이 월등하다면 감수할만 하다. 예산은 ASUS의 20만원대까지 고려했었다.
먼저 성능을 봤다.
와이파이 최신 규격인 AX 규격은 1500, 3000, 11000 정도로 나눠진다.
2.4기가 대역폭의 와이파이 규격은 500메가 정도의 속도를 내고 여기에 5기가 대역폭의 와이파이가 1000메가 속도를 내면 합쳐서 1500이다. 이것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듯 하다.
500 + 1000 = AX1500
500 + 2500 = AX3000
500 + 10000 = AX11000
정도로 표기된다.
AX 규격에서 사용되는 신기술은
간단히 요약하면
속도는 충분히 빨라졌고, 혼선방지를 위한 기술이 추가되었다.
대역폭이 160MHz로 확장된 것도 그 중 하나다.
이런 속도는 내게 큰 의미가 없다.
어차피 인터넷이 500메가짜리라 1기가 대역폭만 되도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A2008도 800메가짜리다.
속도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런데 속도가 빠르면 그것을 처리하는 CPU를 포함 처리칩셋이 중요해진다.(SoC)
속도가 빠를수록 처리속도도 빨리지는게 보통이므로 아무래도 연결상태가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아있다.
그리고 끊김의 원인일 수도 있는 혼선방지 대책. 이 부분이 AX 규격의 공유기들의 소개글에서 강조되어 있다.
한 마디로 성능 규격이 바뀐 것.
그래서 일단 AX 규격제품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이피타임은 저가형은 리얼텍 칩셋을 사용하고, 중가형은 미디어텍, 고급형은 브로드컴이나 퀄컴, 인텔 것을 사용한다. 중국의 발전이 무섭다. 저가형의 강자 리얼텍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제쳐버리고 있다.
그런데 ASUS, TP링크, 아이피타임 모두 고급형이고 성능이 괜찮다는 것들은 브로드컴 칩을 쓴다.
고급 칩셋은 퀄컴, 인텔, 브로드컴 등이 있는데 인텔은 호환성이나 사후지원이 별로라고 한다.
암튼 흔히 사용되는 공유기에서 고급의 칩셋은 브로드컴이다.
아이피타임에 나와있는 제품비교표를 보면
저가는 리얼텍, 중고가는 미디어텍, 고가는 브로드컴으로 하는 정책을 볼 수 있다.
이 표에서 보면 AX8004M이 속도가 더 빠른 것을 볼 수 있다.
칩셋은 미디어텍7622 듀얼코어
내 AX3004BCM은 브로드컴 6756 쿼드코어
저 칩셋의 차이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차별화 된단 말인가.
쿼드코어라고 해서 듀얼코어보다 빠른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최신이 좋다.
실제 성능차이는 얼마나 나는 것일까?
괜히 궁금하다.
브로드컴 칩셋이 브랜드값으로 비싸고 미디어텍은 신생(?)이라 성능은 좋은데 가격이 저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로 고성능, 저가격인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가 그렇다.
일단 성능으로 따지자면 미디어텍 것이 가격은 비슷한데 성능은 더 좋다.
무슨 차이일까 하면서 검색을 시작했는데
쿨앤조이에서 위의 표를 얻을 수 있었다.
아이피타임은 없지만 브로드컴, 미디어텍, 리얼텍 칩셋의 비교를 볼 수 있다.
브로드컴이 고급라인에 있다.
브로드컴 홈페이지를 가보면 칩셋 소개가 나와있다.
BCM6756 칩은 ARM의 A7을 기반으로 하는 22년초에 출시된 나름 최신의 칩셋이다.
그런데 A7?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건데??
암튼 미디어텍 홈페이지에서 MT7622 칩셋 소개를 보면 여기는 A53이라고 되어 있다.
어라??
이것은!!
T맵이 유행하기 이전에 수많은 네이게이션들이 고성능 CPU로 내세우면서 표기했던 A7, A9를 여기서 보다니!!
네비게이션 처리칩셋들도 A7, A53, A9 등 쿼드코어네, 듀얼코어네 광고를 엄청 했었지만
실제로는 코어수도 중요하지만 작동속도도 중요했다. 작동속도가 높은 제품은 여름에 발열처리 못하고 다운되기도 했다.
즉, 안정적인 작동속도도 있어야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기에 네비게이션의 성능비교는 쉽지 않다.
근데 이것을 공유기에서 보게 되다니...
나무위키를 보면
브로드컴의 BCM6756의 기초인 A7은 2011년도에 출시되었고
미디어텍의 MT7622의 기초인 A53은 2012년도에 출시되었다.
A53은 예전에 엑시노스에서 빅리틀 구조 중 리틀 부분에 해당된다고 했던 왜인지 친숙한 칩셋 이름이다.
A7과 A53출시 시기는 거의 비슷하지만
A53이 성능이 더 좋은데
작동속도는 A7이 더 빠르다.
암튼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결론은
A7은 코어당 1.9 DMIPS/MHz
A53은 코어당 2.3 DMIPS/MHz
이므로
단순 성능을 비교해보면 A7의 동작속도는 1.7기가, A53이 1.4기가로
단순히 곱해보면
1.9 X 1.7 = 3.23
2.3 X 1.4 = 3.22
코어당 처리성능은 동일하다.
그러면 이제 코어수가 차이가 나는데
쿼드코어인 제품이 당연히 듀얼코어보다 성능이 좋을 것이다.
암튼 결론은 브로드컴칩셋은 고급인 것 같다.
미루어 짐작컨데, 다중연결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건 브로드컴의 성능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단 브로드컴의 칩셋이 들어간 공유기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
ASUS 20만원대 제품을 살까 했지만
예전 ASUS 공유기가 별로였던 경험때문에
15만원정도로 10만원가량 가격도 저렴하고 UI가 익숙하고 잡기능이 많아 사용하기 편한 아이피타임으로 구입했다.
ASUS가 성능이 월등하게 좋다는 결론이 없기도 하고, 아이피타임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부분이 결정에 큰 요소로 작용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입한 최신형(?) 공유기.
공유기 하나 바꾸었더니 인생이 달라졌다는 서울사이버대마냥
불편했던 인터넷생활이 바뀌었다.
사용 중 끊김이 아예 없다.
SSID가 안 뜨는 증상도 아예 없다.
집에서는 데이터를 쓸 일이 아예 없고 와이파이만 쓰면 된다.
인터넷할 때 미묘한 랙이 사라졌다. 이게 공유기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이 모든게 공유기 때문이었는데 모르고 3년이 넘게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욕했다.ㅠㅠ
이제 남은건 500메가 연결 안되는 것만 해결하면 된다.
진작 바꿀껄 그랬다.
대만족이다!!
아이피타임의 다른 공유기는 몰라도
이 AX3004BCM 공유기는 돈값을 하는 것 같다.
비교 체감이 확 되기에 간만에 만족스러운 지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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