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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가 미니PC가 유행(?)인 것을 보았다.

인텔 N100이라는 CPU가 성능이 꽤나 좋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알리에서 질렀다.

127,000원에

N100, 램8기가 NVME 256기가 사양이다.

뒷면에 모델명과 스펙이 적혀있다.

 

본체 크기가 매우 작다.

 

N100의 TDP, 즉 최대전력소모는 15와트이기에 30와트짜리 아답터가 동봉되어 있다.

뚜껑을 따면 SATA 연결포트가 전원포트와 함께 있다. 용도를 알수없는 C타입 포트도 하나 있다. 뚜껑은 레버를 누르고 열면 되기에 C타입이 정상포트라면 나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통풍구가 하단에도 있는데 그런 것 치고는 고무받침이 너무 낮다. 조금 더 높았으면 좋겠지만 N100은 발열자체가 적은 모델이기에 충분할꺼 같기도 하다.

측면에 전원 버튼과 USB포트가 보인다.

이 상태로 세워서 사용할 경우 바닥쪽인 아래쪽에는 배출구가 없어서 방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원을 키면 파란색으로 불이 들어온다.

전원을 넣으면 부팅이 되고 언어선택화면이 나온다.

윈도우 기본 설정이 끝나면 아무 문제없이 작동하는데

무려 윈도우11 프로가 설치되어 있다. 정품인증도 된 제품이다.

기본클럭이 800mhz인데 800으로 작동하는 일이 없다.

2기가 이상의 속도로 상시 작동한다.

초반 윈도우 업데이트가 백그라운드로 다운로드 및 설치가 계속 되기에 계속 CPU사용율이 100%를 유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한글, 오피스 실행시 살짝 로딩 랙 느낌의 거슬림이 있을 뿐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나면 쾌적한 편이다.

생각보다 매우 쓸만하다. 인터넷 및 오피스 용도로는 넘친다.

성능이 i5 4세대랑 비슷하다고 하는데 정말이다. 실행되는데 살짝 굼뜬 느낌이 있지만 버벅임은 없다.

그런데 윈도우가 한글판이 아니어서 반디집 같은 유틸이나 한글을 설치할 때 설치메뉴의 한글이 깨져서 나타난다.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면 되겠지만 메인보드명이 명확하지 않기에 드라이버를 못 구할 가능성도 있고 이래저래 귀찮아서 그냥 쓴다.

유튜브는 무려 AV1코덱까지 CPU자체에서 지원하므로 쾌적하다.

아주 쓸만하다.

생각보다 쿨러소리가 좀 크다. 발열도 다소 있다. 윈도우 업데이트로 CPU사용율이 100%에서 계속 머물고 있다보니 본체도 뜨끈하고 쿨러도 열심히 돈다.

암튼 매우 쓸만하고 사실상, 모니터 없는 노트북인셈이라.. 특별히 문제될 것도 없는 제품이라 생각되기에 AMD 고성능(?) CPU가 달린 것으로 하나 살까 검색을 더 해봤는데...

2~30만원대로 살만한 제품이 AMD 라이젠 5500U, 5560U, 7530U 정도였다.

N100보다 고성능이지만 AV1 코덱 하드웨어 가속이 안된다. 아쉽다. 암튼 그래도 성능빨로 밀어부칠 수 있겠지 하며 뭘 살까 하고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성능 비교도 해보고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광군제가 하길래 기다렸다가 보니 가격이 오히려 1만원 정도 비싸다.....

또한 DP포트가 달린 제품은 가격이 조금 도 올라가고이래 저래 갈등 요소가 좀 있다...

광군제 아닌 제품으로 살까 하다가 문득...

얼마 전 레노버 5625U 노트북을 팔았버렸던 것이 기억났다.. 30만원 주고 살 바엔 돈을 조금 더 주고 들고다닐 화면달린 노트북을 사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충동이 급 식었다......이럴 바엔 안 팔았지...

그리고 N100의 발열을 생각해보면 고성능 CPU들의 쓰로틀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구조적으로 발열이 유리하지만 노트북만큼의 발열대책이 없기에 결국 노트북 성능일 것이다.

그리고 일부제품의 경우 우리 나라 온라인 직구 업체가 더 저렴하기도 하고... 알리가 크게 저렴하질 않았기에 뽐뿌가 사라졌다. 또한 관세나 부가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에 최종 구입가격이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

결정적으로 구입해도 크게 사용할 일이 없다. 그냥 사보고 싶을 뿐...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에어5와 i5 8625U 노트북으로도 충분하기에 딱히 큰 필요가 없는게 매우 컸다..ㅠㅠ 그래서 5600x도 팔아버리지 않았던가.. 노트북도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폰과 아이패드로 다 된다....

암튼 노트북CPU의 성능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가버렸기에 앞으로 커다란(?) 데스크탑 본체들은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13만원돈으로 구입한 N100 PC는 가볍게 사용하기에 정말 좋고 윈도우도 포함되어 있으니 가성비 최고의 PC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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