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코덱 이야기

나의 경우 블루투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건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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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블루투스 마우스와

음악을 듣는 블루투스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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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블루투스 마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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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버전이 높을수록 연결이 안정적이고 전력효율이 좋아서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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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큰 의미 없다고 느껴졌다. 대부분 3.0 이상이어서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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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다음은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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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으로 연결된다는 것만 해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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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음질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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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스피커 위주로 듣기에

고가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나이므로 이어폰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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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 음질이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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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알아보니 블루투스가 음향을 재생할 때 사용하는 코덱에 따라서 음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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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용 코덱이 아닌 음향재생시의 코덱은 크게 5가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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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코덱이자 표준인 SBC

음질이 좋아졌다는 APTX

음악용이라는 AAC

삼성 버즈 시리즈의 SSC

소니의 고음질용이라는 L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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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입장에서 AAC가 많이 알려지기 전인 상태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A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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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X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질렀다. (정확히는 골전도 헤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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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C보다는 확실히 좋다.

SBC보다 고음 및 저음의 폭이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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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들을만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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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골전도 헤드셋이 낡아서 다른 골전도 헤드셋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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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그 때만 해도 APTX가 AAC보다 음질이 좋다는 얘기가 많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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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APTX 지원 안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고음이 훨씬 더 또렷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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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건???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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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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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AAC코덱을 지원하는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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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것저것 더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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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X는 방송용(특히 위성방송 등 긴급 출장 방송) 코덱으로 개발된 것으로 지연 및 끊김을 최소화 할 목적으로 개발된 코덱이란 것이다.

APTX LL, APTHD 등 음질 개선 버전들이 있지만 일단 개선 목적이 음악재생이라는 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그래서인지 지원하는 기기들도 잘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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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코덱은 두 가지를 가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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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같은 음악파일 코덱인 AAC,

그리고 블루투스 코덱인 AA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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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컨데 AAC가 음질이 안 좋다는 얘기가 여기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음악파일 코덱인 AAC가 나왔을 때 일반인들의 평가에서는

AAC가 MP3보다 음질이 좋지는 않지만 저용량일 때는 음질이 좋다. 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128k에서는 AAC가 좋지만 192k 이상에서는 MP3가 더 좋다는 식이었다.

여기서 AAC는 음질이 별로라는 얘기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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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코덱과 구별되지 않고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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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결과를 먼저 말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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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AC이 음질이 가장 좋고

AAC가 좋다.

APTX는 들은만하고

SBC는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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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SSC는 별 평가가 없기도 하고 큰 의미를 부여받기 못하고 있다. SBC보다는 낫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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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음질 좋은 순서는 일단 기기간 통신에 사용하는 데이터양을 뜻하는 비트레이트가 높은 순서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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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LDAC의 '최소' 비트레이트는 300k 대이고

APTX나 SBC의 '최대' 비트레이트는 300k대이다.

AAC는 256k가 최대이다.(320k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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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소린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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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 비트레이트면 어차피 처리하는 CPU가 고만고만한 것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코덱이기 때문에 압축률이 엄청나게 높은 코덱이 있거나 그런게 아니라서

비슷한 비트레이트라면 음질 역시 비슷하다.

mp3파일과 m4a파일, AAC파일 등 오디오 파일들 역시 동일한 비트레이트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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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기기간 3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면

음질 또한 큰 차이가 안 나기 마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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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전송속도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연결상태에 따라 전송속도가 변화하는 것이다.

이 전송속도가 적절히 변화 하지 않는 경우에는 끊김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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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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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휴대폰 등의 음악재생기기가 내부적으로 블루투스 코덱으로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 압축하고 전달할 때

비트레이트를 얼마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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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SBC가 음질이 떨어지거나 기기간에 음질차이가 심한 이유가

끊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128k나 그 미만으로 전송하게끔 세팅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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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경우 AAC와 SBC만을 지원하는데 AAC의 비트레이트가 높아서 음질이 좋다는 평을 듣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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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통해서 동일한 블루투스 음질이 향상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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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AC만은 비트레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고로 고음질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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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블루투스는 고속 통신규격이 아니고 혼선방지 대책도 약하다.

통신주파수도 와이파이와 동일한 2.4기가 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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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비트레이트가 높으면 높을 수록 끊길 가능성이 높고,

결국 제대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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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무선 통신 표준을 개발하면 어떨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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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출력은 곧 전력소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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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k 로 통신하는 것보다 320k 통신하는게 전력소모가 훨씬 크다.

배터리가 빨리 닳게 된다. 발열도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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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장비가 커지게 되고 커지면 휴대성이 없으므로 새로 개발된 휴대장비용 무손실 무선 규격이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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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확실한 무손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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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유선.........(여기서 더 나아가면 산소동선 등 유선 종류마저 따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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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LDAC이 고음질로 최대 990k로 전송을 한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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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k aac파일이 최대인 유튜브 뮤직을 비롯해서 320k mp3 파일인 멜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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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음악파일은 320k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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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k를 사용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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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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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나 MP3 파일은 무손일 압축파일 포맷이 아니라 손실 압축이다.

인간이 귀로 못 느끼는 영역을 잘라내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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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파일을 재생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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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파일 MP3코덱으로 압축해제 -> 재생

의 과정을 거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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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로 들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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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파일 MP3코덱으로 압축해제 -> 블루투스 코덱으로 압축 -> 통신(전달) -> 블루투스 코덱 압축해제 -> 재생

의 과정을 거치게 되어 손실 압축이 한 번 더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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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손실 블루투스 코덱이 나오지 않는 이상 유선을 이길 수는 없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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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헤드폰 등 휴대성을 포기한 사람들은 대부분 유선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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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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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AC을 느낄 수 있을만한 음악파일이나 소스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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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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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앤커 Q35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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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얼마나 차이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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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도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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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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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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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서 사용하는 무선 마이크는 어떤 성능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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