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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뷰2에서 옵지프로로 바꾸게 된 이유는  T맵과 데이터 함께쓰기를 위하여 SKT로 번호이동을 했기 때문이다. 옵뷰2와 비교해서 많이 좋아진 카메라 성능과 듀얼에서 쿼드코어 CPU로 바뀌면서 오는 약간의 빠릿함이 좋지만. 옵뷰2와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다. 컨셉 자체가 많이 다르니까 비교하기도 애매하다.....옵뷰2에 있던 터치펜이 없는 건 다소 아쉽다....

 

깔끔한 디자인의 옵지프로.

점수를 먹여보자면,

10점 만점에

성능 9점.

디자인 9점.

실용성 2점.

으로 축약된다.

 

나온지 반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좋은 폰이다. 쿼드코어로 빠르고, 풀HD의 화면도 좋다.

그러나 실용성이란 단어를 굳이 적어가며 점수를 낮게 주게 된 이유가 있는데,

바로 저 깔끔한 디자인이 매우 비실용적이었기 때문이다..

 

 

저 디자인에서 오는 짜증을 적어 본다.

 

 

첫번째로,

윗 사진을 보면 폰의 중심부분이 아닌 매우 아래쪽을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웃기게도 이게 실제 사용시에 잡게되는 모양이다.

 

왜 이럴까??

 

바로 제로배젤이라고 강조하며 광고하고 홍보하던 얇은 액정 테두리 때문이다.

 

아래의 사진을 보자.

 

 

배젤이 얇은 덕분에 저 붉은 표시한 부분들이 살 눌린 부분으로 터치가 되버리는 증상이 매우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최대한 터치가 안되게 하기 위해 아래쪽을 잡게 되고, 이는 한손으로 사용이 매우 어려워짐과 동시에 불안정한 느낌을 받는다.

그냥 저렇게 들고 인터넷 하다가도 뒤로가기가 잘못 눌려버리거나, 2점 터치로 인식되어서 엉뚱한 제스처가 실행되어 버린다.

더군다나 뒤로가기 와 메뉴버튼 인식부분도 너무 넓기에. 버튼에 새겨진 아이콘 근처가 아니라 하단부분이 뒤로가기, 홈, 메뉴로 삼분할 된거마냥 폰 모서리에 살짝만 닿아도 눌러져 버린다. 여지껏 이런 폰은 못 겪어봤다. 매우 황당하면서도 불편하기 그지 없었다.

 

 

 

두번째로,

 

옵지프로의 카메라는 안 좋기로 유명하다.

1300만 화소라지만 매우 안 좋다고 소문나 있다.

실제 사용을 해보니 나름 쓸만한 화질을 보여주는데 어째서 카메라가 안 좋다고 하는 걸까??.

아마도 카메라가 안 좋다는 얘기들은 이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것 역시 미려한 디자인으로 인한 것으로...

 





후면을 보면 카메라부분이 툭 튀어나와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문제의 렌즈부분이 뒷면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폰을 손으로 잡다보면 렌즈에 손이 닿게 되고, 손이 닿은 렌즈에는 기름기가 생긴다. 기름기로 인하여 렌즈는 뿌옇게 되고 이로 인해 사진을 찍으면 뿌옇게 나오거나, 어둡게 나오므로 ISO가 올라가면서 노이즈가 심해진다.

즉, 디자인 덕분에 아주 좋은 카메라 성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원래의 성능조차 못 내게 되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배터리 충전기 또한 디자인이 짜증 나는데......

 

이넘의 배터리 충전기....

 

너무 크다...............드럽게 크다.....

 



폰보다도 폭이 넓다......

 

 

 

 

왼쪽이 G PRO 배터리충전기이고 오른쪽은 G2의 배터리 충전기이다.

크기차이가 너무 나지 않는가!!!

 

 

물론 지프로의 배터리가 크긴 하지만, 크기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쵸코파이랑 비슷한 크기......

문제는 배터리 케이스를 별도로 주지 않기에, 배터리만 따로 가지고 다니거나, 저대로 가지고 다닐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배터리만 따로 가지고 다니면 침수라벨이 손상되거나, 배터리의 스티커가 벗겨지면서 지저분해지므로 결국 저대로 들고 다닐 수 밖에 없다.

별도의 배터리 케이스를 제공해주는 노트2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암튼 배터리 충전기를 가지고 다닐 수 밖에 없는데......문제가 또 한 가지 있다.


특이하게도 슬라이딩 방식으로 삽입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밀어넣고 아래로 눌러 턱에 걸리게 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가지고 다닐 때 진동으로 인하여 위로 올려지기 마련이고, 배터리가 탈출을 하기 마련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디자인 및 배려다. (배려는 케이스 미제공을 말함.)

 

 

 

 

 

 

 

 

다시 베젤 및 터치 인식 얘기로 돌아가보자면.

노트2와 베젤을 비교해보면 약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배젤의 이 작은 두께 차이가 손으로 잡고 쓸 때 엄청난 불편을 유발하는, 웃기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배터리충전기는 어쩔 수 없지만.

터치가 맘대로 되는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이 되었는데......그것은 바로...

 

 

 

 

 

 

 

 

 

 

 

 

 

 

 

케이스의 사용이다.

 



싸구려 케이스를 씌워주었더니 터치가 맘대로 되는 현상은 거의 사라졌다. 베젤두께가 늘어났으니 당연한 얘기..
하지만 뒤로가기 버튼은 아직도 가끔 눌려진다. 짜증......


 케이스 후면, 카메라가 안쪽으로 들어간 디자인으로 변경되어 렌즈부분에 손 닿을 일이 없다. 케이스 덕분에 제성능을 낼 수 있는 상태로 있게 된 것이다!!!  좀 과장하자면, 케이스를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폰이라는 것이다!!!! 

 

 

 

LG 스마트폰의 고급라인인 G시리즈의 두번째 모델인 G PRO. 

디자인은 좋지만, 실용적인 면에서는 죽은 디자인이라 감히 찌걸여 본다.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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